2024년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부터 만석매진을 하면서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못지않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KBO리그는 2024년부터 세계 야구에서 투입하지 않았던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ABS를 시범경기 첫날 선보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연구와 실험 중이고 마이너리그에서만 적용하고 있는데 한국프로야구는 과감히 1군 경기부터 도입하였습니다. 심판에 따라 결정되었던 애매한 볼 판정과 관련한 시비를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입니다. 이는 불필요한 항의시간을 줄여 경기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우려사항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KBO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져온 2024년 프로야구의 새로운 규정, 규칙을 소개합니다.
- ABS 시스템
정식명칭은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입니다. 투수가 볼을 던지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즉시 사람심판에게 전달되어 스트라이트, 볼을 선언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선수의 신장을 기준으로 상단 56.35%, 하단 27.64%로 적용됩니다. 좌우는 기존 홈플레이트에서 2cm 넓어졌습니다. 사람심판의 정확도는 91.3%이고 로봇심판의 정확도는 99.8%라고 합니다. 나머지 0.2%는 기상과 기계고장을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낙차가 큰 커브를 던지는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타자가 치기 어려운 궤적의 공은 기존에 볼 판정을 많이 받았다면 로봇심판은 스트라이크로 잡기 때문입니다.
-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에서 발생하는 충돌로 부상위험을 줄이고자 베이스크기가 15인치(38.1cm)에서 18인치(45.72cm)로 변경되었습니다. 베이스가 커진 만큼 베이스 간 거리는 감소하였습니다. 홈베이스와 1,3루간 거리는 각각 3인치(7.62cm)가 감소했고 2루와 1,3루간은 각각 4.5인치(11.43cm)가 감소하였습니다.
수비는 최소 4명의 선수가 내야에 위치하여 있어야 하고 투수가 투수판에 서 있을 때 내야 흙을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각 측면에 두 명씩 위치하고 이닝 도중에 반대 측면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내야수가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팀에게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야수의 위치이동은 제한되지 않지만 4명 이상 배치할 수 없습니다.
- 피치클락(시범운영 중)
아직 시범운영 중이지만 아무래도 투수가 투구 시 시간제한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피치클락은 정규리그 전반기에는 구두경고는 적용하고 있습니다. 투수가 시간 안에 공을 던지게 하여 불필요한 시간지연을 최소화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는 목적입니다. 항목별 다양한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투수교체는 2분 20초, 이닝교대는 2분, 타석 간 시간 30초, 주자 있을 시 투구시간 23초, 주자 없을 시 18초, 포수는 포수석에 9초 안에 위치를 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안에 타격준비를 완료해야 합니다.
피치클락 도입으로 경기시간이 약 24분 단축되었다고 하는데 빨라진 투구 템포가 팔에 누적되는 피로에 영향을 주어 선수 부상을 유도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13일까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4.5건의 피치클락 위반이 나왔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반은 감소했지지만 투구 템포를 잡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그아웃, 투수, 포수의 수신호로 작전을 전달하는 시간도 짧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피치컴 없이 피치클락만을 진행하다 보니 많은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후 피치컴까지 도입돼야 효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야구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 단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과 아직은 시기장조라는 의견대립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경기시간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도 중요하지만 선수마다의 루틴 보는 재미, 작전야구를 보는 재미는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변화를 선택한 KBO는 피치클락에 대해 전반기 시범 운영 과정 후, 후반기에 정식도입을 할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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